제주도교육청은 3일 '2018 제주교육 10대 희망 정책' 가운데 첫 번째로 ‘고교 무상교육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 제주 삼성여고 학생들이 2일 제12회 제주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뉴시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도내 모든 국·공·사립 고등학생에게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최고 400만 원이 넘는 교육비 부담을 덜고 무상으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됐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도내 고교의 학생 60%의 학비를 면제 또는 지원했고 올해부터 나머지 40%의 학생의 학비도 전부 면제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특성화고의 학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2016년부터는 읍·면 일반고의 입학금 전액과 수업료 반액을 지원했고 다자녀가정의 셋째 이상 자녀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했다.
제주도에는 30개 고등학교에 2만1500여 명의 고등학생이 다니고 있다. 도교육청은 고교 전면 무상교육에 입학금·수업료 160억 원, 학교운영지원비 41억 원 등 모두 201억 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그동안 지원하던 부분을 빼면 올해 추가로 부담하는 예산은 134억 원이다.
제주도의 고등학생 1명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내는 학비를 살펴보면 제주시 일반고는 432만4600원, 서귀포시 일반고는 339만6900원, 읍 지역 일반고는 321만5700원, 면 지역 일반고는 292만200원이다.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교과서 대금을 지원하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