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1-02 1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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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와 관련한 주식으로 카카오와 비덴트, 옴니텔이 추천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주식시장에서 가상화폐에 간접투자를 하고 싶다면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거래소 가운데 업비트는 카카오, 빗썸은 비덴트와 옴니텔이 관계가 있다”고 파악했다.
▲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주식시장에서 가상화폐에 간접 투자를 하고 싶다면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파악했다. 사진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거래소 빗썸의 모습. <뉴시스>
업비트는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기업인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인데 카카오가 두나무의 지분 2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빗썸은 거래량 기준으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다. 방송장비 개발기업인 비덴트는 빗썸의 지분 18.7%, 모바일 방송서비스 기업인 옴니텔은 8.4%를 쥐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은 가상화폐의 성장세에 힘입어 1조원 대에 이르는 연간 수수료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정 연구원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익구조는 증권사와 동일한 만큼 일평균 거래대금에 수수료율을 곱해 수수료수익을 산출할 수 있다”며 “1월1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업비트는 1조2900억 원, 빗썸은 9461억 원 규모의 연간 수수료수익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상화폐는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가 등장하면서 경쟁의 심화로 수수료가 낮아질 수도 있고 기존의 선두 사업자들이 시장지배적 위치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가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상화폐 시장의 변화를 놓고 지속적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