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2-19 13: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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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가 내년 2분기부터 신규수주 증가에 힘입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훈 NH투자 연구원은 19일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와 대규모 영업손실 전망을 발표한 것은 조선업황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터진 악재”라며 “2018년 2분기부터는 삼성중공업 신규수주가 늘고 선가도 오르면서 주가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준우 삼성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삼성중공업은 2017년 영업손실 4900억 원, 2018년 영업손실 2400억 원을 낼 수도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2018년 5월까지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19일 2%대 하락한 수준으로 거래되며 7천 원선도 위협받고 있다.
5일 종가가 1만2600원이었지만 18일 71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30% 넘게 빠졌다.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발행가능주식 수늘 늘리는 등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가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하지만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2018년 2분기부터는 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내년에 신규수주를 8조~9조 원 수준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삼성중공업이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2018년 매출전망치보다 40%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