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올해 메모리반도체시장 급성장의 수혜가 한국 반도체기업에 대부분 집중되고 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7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홈페이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D램시장 규모는 198억 달러(약 21조6600억 원)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3분기 낸드플래시시장 규모도 142억 달러(약 15조53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IHS마킷은 “스마트폰 등 IT기기 성수기를 맞아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모두 급증했다”며 “수요증가에 따른 강력한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며 메모리시장 급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40.8%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19.9%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마이크론이 17.7%, 일본 도시바가 6.8%,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6.1%로 각각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 합산점유율은 60%를 넘는다.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강국이라는 점을 다시금 증명한 셈이다.
IHS마킷은 “4분기에도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 규모는 다시 역대 최대치를 보일 것”이라며 “강력한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장의 수혜를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D램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총합은 72.4%로 절대적이다.
3분기에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전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모두 1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위, 미국 인텔이 2위, SK하이닉스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