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및 은행금융지주들이 3분기에 건전성 지표를 소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9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으로 15.40%로 집계됐다. 6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9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으로 15.40%로 집계됐다. |
다른 지표인 기본자본비율은 13.29%로 6월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졌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2.72%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에 총자본증가율과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이 비슷해 6월 말과 비교해 봤을 때 큰 변화가 없었다.
3분기 총자본증가율은 2.39%이고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은 2.3%로 집계됐다.
3분기 은행들의 자본은 5조2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 은행들이 순이익 3조7천억 원을 냈고 신종자본증권 7천억 원을 발행했으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6천억 원가량 유상증자를 했다.
3분기 은행들은 환율이 오르고 위험노출액(익스포져) 등의 증가한 영향을 받아 위험가중자산이 32조5천억 원 늘어났다.
은행별로 살펴봤을 때 K뱅크(25.19%)와 카카오뱅크(24.04%), 한국씨티은행(19.03%)의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수출입은행(12.81%)고 전북은행(13.84%)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은행지주회사들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으로 14.61%로 집계됐다. 6월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3.13%로 6월 말과 비슷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2.53%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 살펴봤을 때 한국투자금융지주(16.32%)%), KB금융지주(15.37%)의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JB금융지주(12.34%)와 DGB금융지주(12.82%)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들의 총자본비율은 전체적으로 6월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미국은행(14.52%)보다 높고 바젤Ⅲ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만큼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바젤위원회의 바젤Ⅲ규제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9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을 9.5%이상 유지해야하며 위험가중자산을 반영해 총자본비율은 10.5% 이상이 돼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