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공작' 알고도 은폐 시도

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 2017-11-19 15:11: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19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최근 국정원 메인 서버에서 2013년 국정원 감찰실이 주도해 만든 ‘댓글 수사 대책’이라는 내부보고서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근혜</a>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공작' 알고도 은폐 시도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은 이 보고서가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된 정황도 파악했다.

이 보고서는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2013년 4월 무렵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국정원이 직접 확인한 댓글공작의 실태와 대응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원장이 이끌던 당시 국정원은 감찰부서를 중심으로 심리전단이 주도한 ‘댓글공작’의 실태를 대부분 파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심리전단 팀원 한 명당 60~70개의 계정을 쓰면서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을 했던 사실을 당시 국정원 지도부가 이미 파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국정원은 댓글공작의 실태가 외부에 알려지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당시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서천호 2차장 등 고위간부들을 중심으로 ‘현안 TF’를 구성하는 등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이번 사건의 대처에 박근혜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며 “외부에 진상이 드러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사건을 덮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남 전 원장을 이번 주 별도 사안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댓글 수사와 재판 방해 혐의와 관련해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남 전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17일 구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

최신기사

HLB제약 12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향남 신공장 건설에 투입
이재명 "초과이윤 국민배당은 가짜뉴스", 국힘 "결국 청년부채, 김용범 경질하라"
금융위 홍콩 ELS 제재 결론 못내, 금감원에 사실관계·법리 재검토 요구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윤곽, '의장' 후보 조정식 '부의장' 후보 남인순·박덕흠
[오늘의 주목주] '아틀라스 기대감' 현대모비스 18%대 올라, 코스피 7840선 역대..
[13일 오!정말] 국힘 양향자 "논점 이탈, 본질호도, 짜증 대폭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 결의, 합병비율 '1대 0.2736432'
'선크림 강자' 한국콜마 성수기 눈앞, '유니버셜 선케어'로 고객사 글로벌 진출 돕는다
[오늘Who] 농심 조용철 신라면 40주년 맞아 내놓은 포부, "건면·볶음면으로 글로벌..
반도체주 이어 움직이는 로봇주, '아틀라스' 내세운 현대차 기대감 이어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