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합병효과에 힘입어 3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에 순이익 1343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101.4% 늘었다.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17.2% 줄었는데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360억 원이 2분기에 일회성이익으로 반영된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은 2조223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88억 원으로 79.9%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분기부터 모든 부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합병효과로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했다”며 “트레이딩부문과 위탁매매, 자산관리부문 등 다양한 영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수익기반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3분기 순영업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23%, 트레이딩 22%, 이자손익 및 배당 23%, 투자금융(IB) 18%, 자산관리(WM) 14%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위탁매매부문에서 순영업수익 980억 원을 냈는데 2분기보다 3% 줄었다.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보다 8%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분기 트레이딩수익은 941억 원으로 2분기보다 30.2% 늘었다. 파생운용과 주식운용, 채권운용 등에서 고르게 운용성과가 나타났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3분기 투자금융(IB) 수익은 2분기보다 12% 줄어든 772억 원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공개(IPO) 주관과 두산인프라코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맡았지만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3분기 자산관리(WM) 수익은 58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보다 3%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펀드, 해외채권, 글로벌 랩 등 글로벌 금융상품 잔고가 늘어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개인연금 자산도 크게 늘어 올해 말까지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