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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인사에서 신현우 최광호 사장 승진 시킬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11-12 15: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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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부사장급 주요계열사 대표들을 사장으로 승진할까?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12월 초에는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6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연</a>, 한화그룹 인사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21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우</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0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광호</a> 사장 승진 시킬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 초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장단 인사는 정기적 시점을 잡아놓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크지 않은 범위에서 인사를 진행했다.

한화그룹이 올해 6월에 이미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 금융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의 새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점을 감안할 때 사장단 인사는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고 정기임원인사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과 한화건설 대표이사들이 정기임원인사에서 승진할 지 주목된다.

한화테크윈과 한화건설은 한화그룹의 방산과 건설사업을 이끄는 주력계열사지만 두 회사의 경영을 이끄는 신현우 대표와 최광호 대표는 모두 직급이 부사장이다.

한화테크윈이 한화그룹에서 사실상 방산·기계 중간지주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고 한화건설도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김승연 회장이 각 계열사의 위상에 걸맞은 승진인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말이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계열사를 인수하면서부터 존재감이 부각됐다.

신 대표는 한화그룹이 한화테크윈 인수를 마무리하기 전부터 한화테크윈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며 한화테크윈의 사업방향을 잡았다.

2015년 6월 한화테크윈 총괄부사장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12월에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테크윈에서 항공·방산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안팎인 만큼 김승연 회장이 신 대표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지난해에는 두산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방산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주도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7월1일자로 방산과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사업부를 각각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세웠는데 신 대표는 현재 이 체제를 안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6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연</a>, 한화그룹 인사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21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우</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0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광호</a> 사장 승진 시킬까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왼쪽),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현재 한화테크윈뿐 아니라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의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으며 한화테크윈의 방산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신 대표가 한화그룹의 모태인 방산사업을 총괄하고 있을뿐 아니라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사장 승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신 대표는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인단에 김승연 회장을 대신해 동행했다. 방미 경제인단 가운데 부사장 직급으로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재계인사는 신 대표가 유일했다.

한화건설을 이끄는 ‘건설맨’ 최광호 대표가 승진할지도 관심사다.

최 대표는 해외사업의 부실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던 한화건설의 실적을 개선할 구원투수로 2015년 6월에 한화건설 대표에 선임됐다.

취임 이듬해인 지난해 한화건설의 영업이익을 3년 만에 흑자로 돌려세웠다. 한화건설은 올해도 18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대표는 김승연 회장의 관심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을 주도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직접 이라크를 방문해 공사현장을 둘러볼 정도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최 대표는 2013년 6월부터 한화건설 BNCP(비스마야 신도시프로젝트) 건설본부 본부장을 맡아와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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