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옵트론텍이 내년에 삼성전자에 부품 공급을 늘려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카메라부문에서 차별화전략을 사용할 것”이라며 “옵트론텍이 카메라 부품인 광학필터 매출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트론텍은 2018년 매출 192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1.8%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새 스마트폰 ‘갤럭시S9’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는 데다 보급형 모델에도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카메라에는 기존 싱글카메라보다 광학필터가 2배 필요한 만큼 옵트론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옵트론텍은 현재 국내 스마트폰용 광학필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올해 3분기에 시장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실적을 냈는데 내년에는 큰 폭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옵트론텍은 3분기 삼성전자 주력 모델의 판매가 저조했던 데다 중국 매출도 줄어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옵트론텍은 3분기 매출 388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냈다. 시장전망치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25% 밑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