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설립돼 활동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7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10월12일 설립필증을 발부받았다”며 “집행부가 전날 회사 임원들과 상견례를 한 만큼 조종사노조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칠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등 조종사노조 집행부는 6일 서울 강서구의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등 사측 임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노사는 조종사노조 집행부의 전임근무와 조합비의 지급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상견례 첫날인 만큼 관련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종사노조는 사무실 마련과 조직개편 등 활동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190여 명 가운데 140여 명이 가입했다. 노동조합 가입대상이 아닌 65세 이상 기장들을 제외할 경우 노조가입 조종사의 비중이 90%에 이르는 셈이다.
애초 조종사노조는 9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노조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서류보완 절차를 밟은 뒤 강서구청에 재신청을 넣어 10월12일에 설립필증을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두 번째로 조종사노조가 들어섰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조종사노조가 설립된 곳은 제주항공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