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사업과 카본소재사업의 쌍끌이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OCI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419억 원, 영업이익 787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373%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43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3분기 말 부채비율은 82%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좋아졌다.
폴리실리콘사업 등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OCI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전 분기보다 올랐다”며 “OCIMSB를 서둘러 풀가동하면서 베이직케미칼부문 실적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OCIMSB는 OCI가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인수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이다.
OCIMSB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한국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때보다 수익성이 좋다.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에서 전기료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말레이시아 전기료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465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카본소재부문도 OCI 실적에 효자노릇을 했다.
카본소재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352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9.6%, 영업이익은 216.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