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해외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한국과 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 행렬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 3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시스> |
3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최고치인 2513.87을 찍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의 매도세 확대로 장중 최고치에서 밀려나며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증시와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며 한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을 놓고 기대감이 시장에서 형성되면서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다”며 “31일 발표되는 10월 수출지표의 기대감도 매수세에 한몫했다”고 파악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818억 원, 개인투자자는 25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5212억 원의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81%, SK하이닉스 1.79%, 한국전력 0.13%, KB금융 0.51% 등이다.
반면 현대차(-1.58%)와 포스코(-2.64%), 네이버(-0.34%), 삼성물산(-0.69%)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4%) 떨어진 689.68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중에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시가총액 상위를 형성하고 있는 제약주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3억 원, 개인투자자는 1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투자자는 2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