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7-10-30 12: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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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브랜드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시장에서 점유율(금액 기준) 19.3%로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8.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늘어났다.
▲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트랙라인은 분기별로 냉장고, 세탁기,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을 발표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삼성전자의 냉장고와 세탁기가 각각 점유율 22.1%, 20%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부문에서는 30.8% 점유율로 34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프렌치도어는 냉장고 윗부분에 냉장실이 좌우로 열리고 밑부분에 냉동실이 위치한 형태의 냉장고를 뜻한다.
올해 3분기에는 오븐을 2개 조리공간으로 나눈 ‘더블오븐’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28.8% 점유율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1.2%포인트 대폭 늘어난 것이다.
‘듀얼도어’ 제품이 특히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듀얼도어는 조리공간 윗부분 또는 전체가 열리는 형태의 오븐으로 싱글 또는 듀얼오븐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 패밀리허브, 플렉스워시 등 혁신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어 점유율 1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패밀리허브는 미국에서 사물인터넷 기능 등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군에서 인정을 받으며 2년 연속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허브, 플렉스워시 등 혁신 제품들이 미국 소비자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며 그 결과가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배려한 차별화된 가치와 기술력으로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