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아시아나항공, 국적항공사 중 노후항공기 보유비중 가장 높아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0-25 17:16: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시아나항공이 국적항공사들 가운데 노후항공기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한 항공기 가운데 노후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22.9%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국적항공사 중 노후항공기 보유비중 가장 높아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노후항공기는 제작일자를 기준으로 기령이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를 뜻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83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9대 기령이 20년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노후항공기 비중이 대한항공보다 10.5%포인트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161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0대 기령이 20년을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기령은 최대 27년에 이른다.

그 뒤로 대한항공이 23년,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20년,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19년, 에어부산이 18년, 에어서울이 9년 순으로 항공기 최고기령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은 1990년대 제작된 항공기 비중도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한 항공기 가운데 24.1%가 1990년대 제작한 항공기다. 그 뒤로 이스타항공이 16.7%, 대한항공이 14.3%, 티웨이항공이 10.5%, 진에어가 4.2%, 제주항공이 3.4%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새 항공기를 충분히 들여올 수 없어 노후항공기를 송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송출은 항공사가 사용하던 항공기를 매각하거나 임대인에 돌려주는 것을 뜻한다.
 
아시아나항공, 국적항공사 중 노후항공기 보유비중 가장 높아
▲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330-30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은 새 항공기의 도입 일정에 맞춰 노후항공기를 내보내는 만큼 새 항공기를 들여와야 노후항공기를 내보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노후항공기 송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항공기를 도입하지도 않았는데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를 내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5월 국토교통부와 노후항공기 안전관리를 위해 자발적 송출 협약을 체결했다. 그 뒤 국토교통부와 협의 아래 노후항공기를 지속적으로 송출해오고 있지만 노후항공기 비중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노후항공기 비중이 크다는 점이 기체결함을 자주 일으키는 한 요인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3년 동안 기체결함으로 회항한 건수가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