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조미회사 ‘송림푸드’를 인수한 효과로 3분기 실적이 좋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송림푸드 인수로 제조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식자재 유통사업에서 반조리 제품의 공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월 송림푸드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송림푸드는 1999년 설립된 조미식품 제조회사로 국내 400여 개 식품제조회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8%, 32%로 높다.
조 연구원은 “1인가구의 증가와 외식프랜차이즈 확대, 가정간편식 성장 등으로 한국의 소스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며 CJ프레시웨이의 인수전략을 긍정적으로 봤다.
우리나라 소스시장의 규모는 올해 1조5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CJ프레시웨이는 송림푸드와 베트남 급식법인 등을 인수한 효과가 나타나 3분기 해외사업과 기타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이 3분기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3분기에 추석시점의 차이로 영업일수가 늘어난 효과를 봤을 것”이라며 “신규수주도 단체급식부문 성장세에 한몫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올해 추석연휴가 10월에 포함돼 3분기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일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추석연휴는 9월14일부터 18일까지였다.
CJ프레시웨이는 저염식 식단 등 전문성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단체급식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80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4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