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올해 초 예상치와 달리 원료의약품사업부 성장세가 둔화된 점이 반영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내며 연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였지만 3분기에 실적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그러나 2018년 원료의약품 수출 정상화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돼 현재 주가는 저가 매수 유효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에 매출 3888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을 거?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0.1% 증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수출로 3분기에 6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대비 25% 줄어드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원료의약품 사업부는 유한화학의 공장이전과 관련해 재고물량을 소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3분기부터 정상화 작업이 진행돼 영업이익이은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길리어드의 의약품 ‘보세비’에 들어가는 원료의약품 ‘벨파타스비르’와 ‘복실라프레비르’의 매출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