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0-12 0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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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끝났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12일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끝났지만 11일 국내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 개선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한-중 경제관계를 감안할 때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다시 맺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파악했다.
▲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12일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종료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스와프 협정은 서로 상대방 국가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제도다.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효과가 있어 외환위기를 미리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은 10일 자정을 기준으로 종료됐다.
다만 11일 원/달러 환율은 10일보다 0.1원 오른 1135.2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가 7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종료에 따른 충격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560억 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면서 우리나라의 통화스와프 계약규모는 531억 달러로 줄었지만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8월 기준 3848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외 채무잔액은 3966억 달러이고 이 가운데 1087억 달러가 6개월 안에 갚아야하는 단기외채다.
문 연구원은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30%가량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한국은 순채권국가이면서 외환보유고도 충분한 만큼 대외건전성은 안정적이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