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GS칼텍스 화재사고 여파 계속, 3분기 실적 타격 불가피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9-18 18:24: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GS칼텍스가 화재사고로 중단됐던 여수 화학공장을 다시 가동했지만 제3중질유분해시설을 여전히 돌리지 못하고 있다.

GS칼텍스는 40일 정도 화학공장과 제3중질유분해시설을 가동하지 못해 3분기 실적성장폭이 크게 꺾일 수도 있다. 
 
GS칼텍스 화재사고 여파 계속, 3분기 실적 타격 불가피
▲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GS칼텍스 관계자는 18일 “8월 초 화재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여수 화학공장을 15일부터 정상가동했다”며 “제3중질유분해시설은 현재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가동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8월2일 여수에 있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2공장 변전소에서 불이 나 40일 넘게 이 공장을 가동하지 못했다. 여수 화학공장은 한 해 파라자일렌 40만 톤, 벤젠 30만 톤을 생산하고 하루에 BTX 원료를 4만5천 톤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드디어 가동을 재개한 것이다. 

하지만 제3중질유분해시설은 여전히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3중질유분해시설의 화재원인을 분석해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인 만큼 정확한 가동재개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3중질유분해시설은 GS칼텍스가 2조2천억 원을 투자해 설치한 설비인데 원유를 정제한 뒤 나오는 찌꺼기유로 등유나 경유 등을 만든다. 

GS칼텍스의 전체 고도화처리능력 가운데 2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핵심생산시설이지만 8월10일 냉각기 부근 배관에서 불이 나 한 달이 넘도록 가동을 못하고 있다.

GS칼텍스가 화학공장과 제3중질유분해시설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3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파라자일렌 가격과 정제마진 모두 3분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9월 둘째주 들어 정제마진은 배럴당 10.3달러로 3개월 전과 비교해 7% 정도, 파라자일렌 가격은 톤당 819달러로 3개월 전보다 42% 가량 올랐다.

SK이노베이션 등 경쟁사들이 업황호조로 실적에 수혜를 입는 동안 GS칼텍스는 잇단 화재사고로 실적을 늘릴 기회를 놓쳤을 수 있는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