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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걸고 회생 의지 드러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9-13 18: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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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안을 놓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막판조율에 들어갔다.

박 회장이 자구계획안과 관련해 추가로 제시한 구체적 실행방안 등이 얼마나 실효성을 보유했는지에 따라 채권단의 결정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걸고 회생 의지 드러내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왼쪽)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산업은행 관계자는 13일 “금호타이어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무담당 임원들이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12일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관련된 추가 설명을 진행했다”며 “특별한 보완사항이 있다기보다는 자구계획안에서 미흡하게 설명된 부분을 보충하는 쪽에 가깝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63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에 중국의 공장 매각과 유상증자, 금호타이어의 대우건설 지분 매각, 일반직 인력의 구조조정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가 공장 매각이나 유상증자 등 자구책 실행에 실패할 경우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는 내용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중국 공장의 구체적인 매각계획 등 세부적인 내용 부족을 지적해 추가 설명회가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자구계획안은 박 회장이 7월에 더블스타와 매각협상 무산에 대비해 일부 채권은행에 제안했던 금호타이어 회생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당시 더블스타와 매각협상 무산에 대비해 중국 공장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금호타이어 회생안을 일부 채권은행에 제시했다.

그러나 당시 채권단은 박 회장의 제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의 중국 공장이 막대한 차입금을 짊어져 매각성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더블스타와 매각협상이 무산돼 채권단의 입장도 이전과 달라질 수 있다”며 “결국 금호타이어의 추가적 설명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안에 채권단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일지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금호타이어도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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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삼구
정말 이게 나라냐... 국내 업체 입찰 방해+매각 지연+실적저조+호남팔이--> 매각 실패... 이모든게 3918과 관련된 내용인데... 왜 이런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건지.. 당장 해임이 답이다.   (2017-09-13 21:5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