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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청년실업률 9.4%, 외환위기 뒤 18년 만에 최악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9-13 12: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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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도 4년6개월 만에 최소치로 집계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8월 기준으로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청년실업률 9.4%, 외환위기 뒤 18년 만에 최악
▲ 채용박림회를 찾은 사람들의 모습.

청년실업률을 월별로 살펴보면 2월 12.3%, 3월 11.3%, 4월 11.2%, 5월 9.3% 6월 10.5% 7월 9.3%, 8월 9.4% 등이다.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생 등을 집계에 포함해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도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8월 전체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 수는 2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천 명 늘었다. 8월 취업자 증가폭은 2013년 2월(20만1천 명) 이후 가장 적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 37만1천 명을 나타낸 뒤 6개월 연속 30만 명을 웃돌다가 8월에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대상 주간에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일용직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취업자 수 증가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며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계속 하락세였던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전체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2만5천 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3만4천 명(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2월~7월에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 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된다.

반면 일용근로자 수는 142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 줄었다. 

교육서비스업과 부동산업.임대업 등의 부진도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

8월 실업자 수는 100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다.

8월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부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7%로 지난해 8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 고용둔화는 기저효과와 기상여건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수부진 등 위험요인이 있다”며 “추가경정예산를 신속하게 집행해 고용을 회복시키고 청년 등 취약계층의 취업애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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