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가 생리대 릴리안의 접착제성분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을 놓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깨끗한나라는 25일 "릴리안은 독일업체인 헨켈로부터 SBC를 공급받아 생리대 백시트(팬티 부착용)로 사용한다"며 "인체에 전혀 해가 없어 다른 생리대업체들도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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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 |
깨끗한나라는 "헨켈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SBC는 100% 고형분을 열에 녹여 액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용매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용매에 녹일 경우 성분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어 유해할 수 있지만 생리대에 쓰이는 SBC는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깨끗한 나라는 "기존의 접착제가 상온에서 고체상의 접착 성분을 용매에 용해 또는 분산시켜 사용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SBC성분은 최근 각종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헨켈 측은 SBC 접착제가 위생용품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접착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위생용품 제조공정에 적용되고 있고 피부에 직접 부착되는 의료용 제품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릴리안을 사용한 뒤 생리량이 줄고 생리불순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불만이 잇따라 나오자 릴리안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환불조치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