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만성질환 치료제 판매호조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진제약은 만성질환 치료제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실적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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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 |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복제약 ‘플래리스’와 해열진통제 ‘게보린’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두 제품은 전체매출의 67.33%를 차지했다.
특히 플래리스의 경우 상반기 국내 항혈전제시장에서 점유율이 22%다. 오리지널 항혈전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를 2.4%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내 원외처방액 기준으로 전체 12위, 국산제품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삼진제약은 인구고령화와 식습관변화 등으로 만성과 노인성 질환 인구가 늘면서 플래리스를 비롯한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삼진제약은 플래리스가 오리지널 약품 수준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부터 고지혈증과 치매 치료제도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자체 원료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 플래리스의 원료합성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고, 2013년 충청북도 오송시에 원료합성공장을 완공해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원료합성은 약품제조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으로 자체기술이 없어 다른 회사의 기술을 빌려오는 경우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 2504억 원, 영업이익 4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