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메모리반도체인 D램 매출을 크게 늘리며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더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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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분기 글로벌 D램시장점유율(매출 기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6.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1분기보다 매출이 20.7% 급증하며 시장점유율은 1.4%포인트 늘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는 2분기에 D램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며 “영업이익률도 59%로 업계 최고수준”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7.3%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1분기보다 11.2%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4%포인트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주력사업인 모바일D램의 수요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생산감소 영향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 PC와 서버용 D램가격은 1분기보다 각각 10% 이상 오른 반면 모바일D램의 가격상승폭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수요감소로 5%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3위 미국 마이크론은 21.6%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1분기보다 D램 매출을 20.2% 늘리며 시장점유율도 0.6%포인트 높아졌다.
대만의 난야와 윈본드 등 규모가 작은 D램업체의 점유율 총합은 4.9%로 나타났다. 1분기와 비교해 0.7% 줄어들며 상위 3곳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총합은 약 165억 달러(약 19조 원)으로 1분기보다 16.9% 증가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주요 공급업체들은 연말까지 생산량 확대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하반기에도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