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주가가 진정됐다. 연일 급등세를 보이자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는 거래소 경고가 효과를 발휘했다.
17일 내추럴엔도텍 주가는 전날보다 0.48% 오른 3만16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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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우 내츄럴엔도텍 대표. |
14일과 16일 이틀 연속 급등했는데 한국거래소가 16일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예고하면서 17일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17일 종가가 14일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날의 전날 종가보다 높았을 경우 18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내츄럴엔도텍은 2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주가는 14일 7.2%, 16일 17.7% 올랐다.
내츄럴엔도텍이 2년 만에 공영홈쇼핑에 이어 민영홈쇼핑에도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내츄럴엔도텍은 7월 말 공용홈쇼핑(아임쇼핑)에 2년 만에 다시 등장해 매진을 보였다. 새벽 6시 반에 진행한 ‘백수오궁’ 방송에서 목표량의 220%를 달성했다. 긴급 편성된 2차 앵콜방송에서도 준비한 2080세트 전량이 매진됐다.
2015년 가짜 백수오사태가 터지고 홈쇼핑에서 퇴출됐다가 2년 만에 공영홈쇼핑에 복귀했다. 그동안은 자체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해왔다.
내츄럴엔도텍은 2014년 기준으로 매출이 1200억 원대에 이르렀으나 2015년에 445억 원, 2016년에 66억 원으로 급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