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김승연,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수월해져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8-13 05:45: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승연,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수월해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방산비리 수사의 여파로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는 오히려 인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 회장은 방산사업의 덩치를 키우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가치가 낮아질수록 인수의 부담을 덜 수 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약세, 한화그룹에 기회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검찰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사가 한화그룹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산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며 방산비리 수사에 나선지 4주 째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하며 원가를 부풀려 받은 의혹뿐 아니라 전·현직 임원의 경영비리 등도 살펴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몸살을 앓고 있다.

주가는 11일 3만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방산비리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7월13일만 해도 6만1천 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한 달도 안돼 주가가 35% 넘게 빠졌다

이 기간에 증발한 시가총액만 모두 3조 원에 가깝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50위권에서 7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업가치가 떨어어지면서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할 기회로 삼기에 편해졌다는 말이 재계에서 나온다.

한화그룹은 그룹에서 방산계열사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테크윈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6%를 들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26.41%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화테크윈은 지분을 11%가량만 더 매입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방산비리 수사가 진행되기 전만 하더라도 한화테크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약 7천억 원가량을 투자해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화테크윈이 최대 5천억 원 안팎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 김승연, 한화테크윈 자회사를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활용할까

김승연 회장은 한화그룹을 미국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같은 종합방산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그동안 수차례나 보였다.

한화그룹이 2015년에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를 사들인 것도 방산사업을 키우기 위한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김승연,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수월해져  
▲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김 회장이 방산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사들일 수 있다는 말은 그동안 재계에서 꾸준히 나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하게 되면 한화테크윈이 담당하고 있는 항공기엔진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뿐 아니라 육상과 공중으로 방산사업을 크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산그룹과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모두 처분했지만 한화테크윈만 민간기업 가운데 홀로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들고 있는 점도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김 회장이 최근 기업을 쪼개 설립한 한화테크윈의 자회사들을 활용해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화테크윈은 7월1일자로 지상방산과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사업을 모두 100% 자회사로 분할했다.

한화테크윈은 각 사업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향후 방산기업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선제적인 지배구조개편을 추진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측면에서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의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사업부들이 오랜 기간 실적부진을 겪고 있고 엔진과 방산 등 주력사업과 낼 수 있는 시너지도 적어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물론 감 회장이 현시점에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를 추진하기 힘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자리잡고 있다.

방산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현시점에 사들이는 것이 외부에서 보기에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실적 측면을 고려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의 매각의사부터 확인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원에 매각키로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신협중앙회 구원투수는 고영철, '건전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이끈다
금값 온스당 5천 달러로 상승 전망 앞당겨져, UBS "1분기 중 달성" 예측
D램 가격 올해 상반기까지 초강세, 1분기 최대 50% 추가 상승 전망
반도체 강세에 눈앞으로 다가온 '코스피 5천', 삼성전자 '시총 1천조'가 연다
장동혁 쇄신안 뜯어보기, '윤석열과 단절' 외에 숨어있는 세가지 함정
중국 대일 수출 규제에 투자업계서 경고음, "희토류 포함하면 일본 자동차와 전자산업 위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