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저비용항공사 6곳의 수송객수 증가에 힘입어 7월 항공여객수가 늘어났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올해 7월 국적 저비용항공사들 6곳의 항공여객수는 341만 명으로 2016년 7월보다 16.0% 늘어났다”며 “저비용항공사들의 주력노선인 일본과 동남아시아노선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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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
하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저비용항공사 6곳의 단거리국제선 점유율은 38.2%로 집계됐다. 5개월 동안 게속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국제선시장에서 점유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7월 국내선의 경우 시장점유율 55.9%를 보였는데 2017년 6월보다 0.4%포인트 오른 데 그쳤다.
올해 7월 일본노선과 동남아시아노선 여객수는 각각 163만4천 명과 177만3천 명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2016년 7월보다 각각 27.9%와 17.6% 늘어났다.
중국노선의 경우 올해 7월 여객수가 112만4천 명인데 2016년 7월보다 45.2% 줄었다.
하 연구원은 “한중관계가 냉각기에 놓여있는 만큼 향후 국내 여객수요가 중국 대신 일본과 동남아에 지속적으로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7월 전국공항의 항공여객수는 945만1천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7월보다 여객수가 1.5% 줄었다.
중국을 제외한 전국공항 여객수는 83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7월보다 여객수가 10.4% 늘어났다.
장거리국제선 여객수는 올해 7월 150만 명인데 2016년 7월보다 12.0% 늘어났다.
올해 7월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국제선 여객수는 511만9천 명을 보여 2016년 7월보다 5.7% 줄었다.
국내선 여객수는 올해 7월 283만1천 명으로 나타났는데 2016년 7월보다 0.3% 늘어났다.
하 연구원은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중국노선 운항편을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변경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들도 중국노선에 작은 비행기를 대체투입한 만큼 실적에 타격을 크게 입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