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D램 가격상승세의 지속으로 내년까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PC용 ‘DDR44Gb(기가비트)512Mx8 2133㎒’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은 3.25달러로 6월보다 5.2% 올랐다. 2016년 말 가격인 1.94달러와 비교하면 7개월 동안 6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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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시장에서 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D램 가격상승세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공급자들이 2018년 대규모 설비투자를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D램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낮아 당분간 D램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2차원 낸드를 3차원 낸드로 전환하는 공정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도 낸드플래시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표준제품 가격은 7월 말 기준으로 6월보다 2%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