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판매채널 다각화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과 취급고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CJ오쇼핑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904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4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5억 원으로 59.7% 늘었다.
|
|
|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
취급고도 급증했다. 2분기 취급고는 918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9% 증가하며 분기 신기록을 다시 썼다.
소비습관 변화에 맞는 상품 편성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채널 다각화로 TV상품 중심의 취급고가 증가하면서 전체 취급고가 늘어났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베라왕, 엣지(A+G), 다니엘 크레뮤, 장 미쉘 바스키아 등 경쟁력을 갖춘 패션 단독상품들이 취급고를 견인했다”며 “식품·뷰티·잡화 등에서도 풋사과 시크릿 다이어트, 김나운 더 키친, AHC,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가방 등 대형 브랜드상품 육성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T커머스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80억 원을 보였다.
해외사업은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천천CJ의 경우 사드보복의 영향을 받아 취급고가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에서는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CFO)은 “상품 차별화 및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과 수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하반기에도 상품에 대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뷰티·리빙 분야에 대한 국내외 추가 인수합병을 통해 플랫폼 차별화 및 상품사업자로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