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하반기 새로운 백색가전과 온라인부문의 매출증가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 신규상품 판매가 고성장한 효과를 볼 것”라며 “에어컨부문 매출성장도 이어져 전체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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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에어컨을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롯데하이마트의 7월 에어컨판매량은 지난해 7월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상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품들로 냉장고, 에어컨 등 기존 가전제품과 구분해 신규상품으로 부른다.
온라인부문의 성장세도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 전략이 성공적으로 전개되면서 온라인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옴니채널 전략은 모바일, 인터넷, 오프라인매장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판매수단을 연동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부터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부문도 올해 매출 73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39%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4조3080억 원, 영업이익 23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2.6%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수익성이 높은 백색가전 위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2분기에 매출 1조638억 원, 영업이익 61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50.1%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