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을 앞세워 고객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성과를 가르는 열쇠는 효율적인 물류관리능력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신선식품시장에서 유통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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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친환경 전문관. |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뿐 아니라 티몬과 11번가 등 오픈마켓도 경쟁에 참여했다.
온라인매장에서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이유는 온라인시장에서 신선식품의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선식품은 눈으로 보고 사야한다’는 통념이 깨지면서 모바일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발 빠르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초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개발했고 3월부터 ‘신선의 정석’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온오프라인 모두 신선식품 품목을 강화하고 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1년 동안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신선식품 판매확대에 주력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신선식품’하면 바로 홈플러스를 떠올리게 하자는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롯데마트몰은 6월부터 가락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구입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가락시장 경매상품 특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몰은 6월 말 축산물 대량판매 공간을 도입하는 등 신선식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몰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지난해 신선식품으로만 전체매출의 30%를 벌어들였다. 올해 1분기 온라인매출 가운데 신선식품의 모바일매출 비중은 67.8%로 3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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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의 김포 자동화 물류센터 전경. |
대형마트들은 앞으로 신선식품 매출을 늘리기 위해 유통망의 효율화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물류센터를 6곳 구축하면서 수도권 당일배송 체계를 완성하려는 계획을 세워뒀다.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자체개발해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인공지능시스템을 접목하며 롯데마트의 물류관리와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IBM과 손잡고 인공지능 왓슨솔루션을 도입해 상품정보를 강화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품목별로 고객의 불만과 반품률, 폐기율을 상세하게 분석하며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 데이터를 통해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