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원순,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입장 밝혀

김유정 기자 kyj@businesspost.co.kr 2014-10-13 18:47: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동성애자도 보편적 인권개념에 따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시장이 동성결혼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박원순,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입장 밝혀  
▲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이 지난달 미국 방문 중 샌프란시스코 현지 지역신문인 이그재미너와 한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첫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박 시장은 “개인적으로 동성애자의 권리를 옹호한다”며 “현재 한국법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많은 동성 커플들이 함께 살고 있고 국민 모두 행복추구권을 보장받는 만큼 한국 헌법도 동성결혼을 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개인적으로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존중하지만 한국사회에서 개신교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에게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보편적 인권 개념을 동성애자까지 확대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역할에 달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단체가 국민을 설득하면 정치인도 결국 따라올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한국사회에서 이미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그재미너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했다고 박 시장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그재미너 인터뷰를 인용해 박 시장의 동성애자 권리옹호 발언을 보도한 뒤 차기 유력대선후보인 박 시장의 이런 발언이 정치적으로 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1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전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20.1%로 1위에 올랐다. 이날 조사에서 전주에 1위를 차지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7%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

최신기사

[15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조 대법원장은 반이재명 정치투쟁의 선봉장"
중국 석탄 발전소 원전으로 전환 추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 싣는다
롯데칠성음료 '미국' 하이트진로 '동남아' 공략 속도, 한류 확산에 소주 수출 '주마가편'
비트코인 1억6117만 원대 횡보, 미국 9월 금리결정 앞두고 관망세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사상 첫 3400선 돌파, 10거래일 연속 상승
[오늘의 주목주] '지주사 자사주 소각 기대' 삼성물산 7% 상승, 코스닥 테크윙 21..
연구진 "유럽 올해 여름 기상이변으로 430억 유로 손실, 2029년엔 1260억 유로"
한국거래소 정은보 'MSCI 선진국지수' 겨냥 뉴욕행,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물길 트나
[현장] 명인제약 이행명의 상장 승부수, 전문경영인 체제로 글로벌 CDMO 기반 닦는다
열연강판 사업 고전 중인 포스코 이희근, 알래스카 LNG가스관용 대량 공급으로 부진 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