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주력 화학제품의 판매호조로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LG화학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가 확대되면서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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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에서 고기능합성수지(ABS)를 주력으로 생산하는데 이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LG화학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기능합성수지 스프레드는 최근 톤당 60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톤당 300달러를 웃돌았는데 스프레드가 2배 가까이 늘었다.
고기능합성수지는 2014년 이후 공장증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당분간 스프레드가 계속 개선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전기차 출시에 따라 전기차배터리부문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모델3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른 자동차기업들도 전기차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기업들과 전기차배터리부문에서 협업하고 있어 전기차 출시가 빨라지면 수주와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LG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556억 원, 영업이익 726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