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권미혁 "보육의 질 높이려면 보육료 지원방식 바꿔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6-27 17:48: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정부가 보육의 질을 높이려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민간기관 중심의 보육료 지원방식을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참여연대, 보육연석회의와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새 정부, 보육정책 이것은 꼭 바꿔야 한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권미혁 "보육의 질 높이려면 보육료 지원방식 바꿔야"  
▲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 의원은 “2013년 무상보육이 전면적으로 시행된 뒤 매년 5조37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보육정책에 투입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육의 질을 높이려면 보육정책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육료 지원방식을 전환해야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종해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보육료 지원방식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재의 보육료 지원은 비용의 확대가 서비스 질 향상(보육교사 및 기타 종사자의 처우 향상 포함)으로 귀결되지 않는 구조”라며 “공적 자원 사용의 사회적 책임을 담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9년 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하에 보육바우처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4년 보육바우처인 아이사랑카드를 통해 지급되는 영유아보육료는 보육시설 보조금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정부는 보육서비스를 민간기관을 중심으로 제공할 뿐 영유아보육료를 근거로 민간보육시설에 대해 공공관리 및 통제를 할 수 없으며 부정결제의 경우에도 보육시설에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셈이다.

김 교수는 보육료 지원방식을 전환하는 방안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 방안으로는 △보조금에 대한 성격의 재규정 △규정의 보완 및 모든 어린이집에 대한 의무적용 △정부미지원시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감독기능 강화 △어린이집 운영의 공개 의무화를 제시했다.

중장기적 방안으로는 △개별 보육료 지원 우선에서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우선정책으로 전환 △기본교육료와 보육료 지원의 통합 또는 인건비 지원(기본보육료) 비율의 상향조정 △보육비용과 보육료의 개념적 분리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영화 '소방관' 새롭게 1위 자리 등극, OTT '열혈사제2' 3주 연속 1위 사수
NH투자증권 "메가스터디교육 목표주가 하향,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은 유효"
삼성전자 구글 XR기기 출시 "애플에도 긍정적" 평가, '비전프로' 발전 자극
이재명 "윤석열 광기의 선전포고" "국민의힘 탄핵 찬성 표결 동참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