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항만 물동량이 1억2877만 톤으로 지난해 5월보다 0.5%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5월 항만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1억618만 톤, 연안화물은 2259만 톤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연안화물은 국내 항만들 사이를 이동한 화물을 뜻한다.
|
|
|
▲ 부산신항 모습. |
5월 항만 물동량은 지난해 5월보다 수출입화물의 경우 0.3%, 연안화물의 경우 1.2% 줄었다.
포항항과 목포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각각 5.5%와 8.5% 줄어들면서 항만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과 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지난해 5월보다 각각 8.5%와 5.5% 늘었다.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236만 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보다 8.5% 늘어났다.
5월 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139만5천 TEU, 환적 물동량은 94만6천 TEU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보다 수출입 물동량의 경우 8%, 환적 물동량의 경우 9.5% 늘어났다.
환적은 해운선사가 컨테이너화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싣고 가기에 앞서 중간 항구에서 다른 배에 옮겨 싣는 작업이다.
항만별로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5월보다 9.4% 늘어난 178만7천 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나라와 교역이 늘어난 덕에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5월보다 9.1% 늘어났다. 부산항은 국적 해운선사들이 동남아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힘입어 환적 물동량이 9.8% 늘었다.
인천항은 5월에 25만4천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는데 지난해 5월보다 물동량이 17% 늘었다. 광양항의 경우 18만2천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는데 지난해 5월보다 물동량이 4.9% 줄었다.
5월 컨테이너가 아닌 화물의 물동량의 경우 8950만 톤으로 지난해 5월보다 3.3% 줄었다.
항만별로 대산항과 동해묵호항은 물동량이 늘었지만 포항항과 부산항은 물동량이 줄었다.
대산항은 원유 수입, 석유정제품 수출, 유연탄 수입이 늘어난 덕에 물동량이 지난해 5월보다 8.3% 늘었다.
동해묵호항은 광석과 시멘트 출하가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해 5월보다 물동량이 2.1% 늘었다.
포항항의 경우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과 유연탄 수입, 철재 출하가 감소해 지난해 5월보다 물동량이 21.3% 줄었다.
부산항은 자동차 수출이 줄고 고철 수입물량이 감소해 지난해 5월보다 물동량이 16.2% 감소했다.
품목별로 화공품과 기계류 물동량이 지난해 5월보다 각각 19.3%와 18.9% 늘었지만 양곡과 모래의 경우 물동량이 44.4%와 17.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