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가 이르면 7월 3차원 초정밀지도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이경수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3차원 초정밀지도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7월 시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막바지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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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초정밀지도는 차에 도로주변지형과 이정표 등 25센티미터 이하의 지형지물 정보를 담은 지도다. 운전자는 이 지도를 활용해 가로수 등에 가려진 신호등이나 교통표지판 등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악천후나 야간에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서울대 연구진은 국산 고급세단을 개조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초정밀지도 뿐만 아니라 라이다(LiDar)와 고성능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5G, 초정밀지도, 센서 및 영상기술 등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에 차세대통신인 5G를 올해 안에 연결할 방침을 세웠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5G를 적용할 경우 관제센터, 사물인터넷 기기, 주변 차량과 신속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 운행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에 5G와 초정밀지도를 탑재하면 오작동 위험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교통사고와 미세먼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를 제어하는 플랫폼과 알고리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2016년 10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차량통신과 영상인식을 토대로 자율주행차의 탐지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진은 2016년 5월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