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대개인)금융시장이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P2P금융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크라우드연구소가 8일 발표한 ‘5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잔액은 5월 말 기준으로 1조2924억 원으로 집계됐다. 4월보다 1627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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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P금융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크라우드연구소가 8일 발표한 ‘5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으로 1조2924억 원으로 집계됐다. |
P2P대출은 인터넷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이 직접 금리를 결정하고 거래하는 금융서비스다. P2P대출 중개회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으고 대출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금유위원회의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앞두고 취급액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한달 평균 취급액은 780억이었는데 3~5월에 한달 평균 취급액은 1584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커졌다.
크라우드연구소 관계자는 “P2P대출 가이드라인 적용을 앞두고 5월 한달 동안 각 업체는 전산시스템 적용과 회원유치에 집중했고 투자자는 개인한도가 적용되기 전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5월 말 기준으로 평균수익률은 13.93%로 조사됐다.
담보대출이 꾸준히 P2P대출의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P2P대출 가운데 담보대출 1조199억 원(79%), 신용대출 2725억 원(21%)으로 집계됐다.
담보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담보대출 7780억 원, 동산담보대출 2419억 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수익률은 부동산담보대출 14.53%, 동산담보대출 14.03%로 조사됐다.
신용대출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1298억 원, 개인사업자신용대출 1046억 원, 법인사업자신용대출 381억 원인데 평균수익률은 개인신용대출 11.83%, 개인사업자신용대출 13.18%, 법인사업자신용대출 11.35%로 각각 집계됐다.
P2P대출 중개회사 수는 156곳으로 5월 한달 동안 8곳이 새로 세워졌다.
5월 말 기준으로 P2P대출 중개회사 51곳(32.7%)이 사업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P2P대출 중개회사는 홈페이지에 P2P대출구조와 누적대출금액, 대출잔액, 연체율 등의 사업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크라우드연구소 관계자는 "각 업체들은 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가 정해진 데 대응해 다수의 개인회원 유치와 법인회원 유치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P2P금융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