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은 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루이비통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7일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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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루이비통 회장 상대로 면세점 명품 유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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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 |
이번 전시회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비통(Volez, Voguez, Voyagez - Louis Vuitton)’이라는 주제로 루이비통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회다.
아르노 회장은 7일 오후 전시장을 직접 찾아 전시회를 둘러봤다. 그 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차례로 방문해 루이비통, 디올, 펜디, 불가리 등 백화점에 입점한 LVMH그룹의 브랜드 매장을 2~3시간가량 둘러봤다.
아르노 회장은 청담동에 있는 루이비통 한국지사를 들린 뒤 저녁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LVMH그룹 주최 VIP 만찬에 참석한다. 이 만찬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국내 면세업계 대표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면세점업계는 아르노 회장의 방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개장한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비롯해 지난해 말 특허를 따내 개장을 앞두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은 명품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방한했을 때도 이부진 사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을 만났다.
면세점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야 고객모집도 수월해지고 면세점 가치가 올라가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들이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별로 제한된 수의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신규 면세점은 명품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
LVMH그룹은 프랑스계 명품그룹으로 루이비통뿐만 아니라 펜디, 디올, 지방시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