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TE보다 40% 빠른 4.5G통신을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7개 시·군에서 4.5G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
|
|
▲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SK텔레콤 직원들이 4.5G 통신망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
4.5G통신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4세대(4G) LTE통신에서 차세대 5G통신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에 해당한다.
4.5G통신의 최고속도는 700Mbps다. 현재 사용되는 LTE통신망의 최고속도가 500Mbps이므로 40% 더 빠른 셈이다. LTE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속도와 성능을 높였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6개 도시의 도심에서는 ‘4x4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이 적용돼 4.5G통신의 최고속도가 900Mbps까지 높아진다. 이는 기존 LTE통신에서 각각 2개씩 탑재된 기지국과 단말기 안테나를 4개씩으로 늘려 속도와 용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 갤럭시S8만 4.5G통신 기술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4.5G통신은 갤럭시S8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4.5G통신 칩이 탑재되면 이용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에 4.5G통신 이용지역을 85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4.5G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5G통신을 통해 서울 강남이나 홍익대 인근처럼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지역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용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며 “갤럭시S8 고객이 아니더라도 전송량 분산과 망 최적화로 체감속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