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상장 이후 신고가에 올랐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9천 원(4.09%) 오른 22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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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주가는 5월 한 달 동안 3거래일을 빼고 모두 올랐다. 5월 한 달간 상승률만 25.71%에 이른다.
시가총액도 15조1518 억 원으로 늘어나며 1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2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200지수 신규편입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6월9일 코스피200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는데 코스피200지수에 맞춰서 주식을 매수하는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줄 것이라는 예상에 미리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유통주식물량이 비교적 많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주주는 삼성물산(43.44%), 삼성전자(31.49%) 등으로 삼성그룹 측이 75.06%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사주도 3.4%를 소유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2946억 원과 영업손실 304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5년 913억 원보다 223% 늘었고 영업손실은 2036억 원에서 1732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076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1월 3공장 건설에 들어갔는데 3공장이 완성될 경우 총 36만 리터의 생산시설을 가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가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