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5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달걀과 돼지고기 물가 치솟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6-01 14:13: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달걀과 돼지고기, 오징어 등 축산물과 수산물의 물가가 치솟으면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그동안 물가 상승의 원인이었던 유가 상승폭은 줄었고 채소류 가격도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5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달걀과 돼지고기 물가 치솟아  
▲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뉴시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1월 4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뒤 2% 안팎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치솟았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5월 농축수산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보다 6.2% 상승했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상승세로 인해 1월(8.5%)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특히 축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올랐다. 2014년 6월(12.6%)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사태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행락철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걀 가격은 지난해 5월보다 67.9% 올랐고 닭고기 가격도 19.1%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1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의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올라 2011년 10월(8.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징어 가격은 59.0%나 올랐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연말부터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돼지고기나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데 공급이 상대적으로 늘지 않으면서 축산물 가격이 올랐고 수산물 가격은 어획량이 줄면서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5월 채소류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하락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5월 석유류 가격상승률은 8.9%로 여전히 높았지만 2월(13.3%), 3월(14.4%), 4월(11.7%)보다는 낮았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15.4% 크게 올랐고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10.3%, 7.0% 상승했다.

도시가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인상분은 홀수 달에만 적용돼 두 달 치 상승률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다.

서비스부문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5월 서비스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고 전체 소비자물가를 1.11%포인트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는 최근 유가조정 움직임과 조류인플루엔자 진정 등으로 추가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가뭄과 고온 등 봄철 기상재해,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국내생산기반의 복구속도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