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다이스시티를 놓고는 평가가 엇갈렸다.
강재성 KB증권 연구원은 29일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의존도가 경쟁사보다 높아 대외적 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드롭액(게임 투입금액)과 매출 증가 예측이 어렵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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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 메인로비 전경. |
파라다이스는 경쟁사인 GKL보다 중국인 드롭액 비중이 높다. 중국인 드롭액 비중은 파라다이스가 60%, GKL이 37%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정권교체에 따른 사드문제 완화 등 대외변수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2017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더욱 뚜렷한 실적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야심작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고 강 연구원은 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로 4월 공식개장했다.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으로 2014년 11월 착공됐다.
전면개장은 2018년이지만 4월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등이 1차로 개장해 영업에 들어간다. 1단계 사업비는 모두 1조3천억 원 규모다.
강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존고객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신규시장 창출과 레저시설 조성에 따른 중국인 고객확대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시장 규모는 1조3천억 원가량으로 마카오의 33조 원과 비교하면 매우 작다.
그는 “사드문제가 완화되면 초기 개장효과에 따른 단기 실적개선은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호실적을 위해서는 단순 개장효과를 넘어서는 매출 및 고객수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증명해야 하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