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이 생산설비 교체에 따른 주력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강판은 4월 주력제품인 아연도금강판 생산설비의 일부를 마그네슘도금강판 생산설비로 대체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또 제품가격과 환율하락으로 제품과 원자재 사이에 가격차이가 줄어 2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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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중선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강판은 4월 기존제품을 생산하던 도금라인 가운데 2개의 포트를 교체해 아연도금강판 대신 마그네슘도금강판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생산설비 교체로 주력제품 판매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포스코강판은 2분기에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강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63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8% 늘지만 영업이익은 8.6% 줄어드는 것이다.
포스코강판은 3분기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대체제품 판매비중이 늘면서 올해 전체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그룹이 고부가가치의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포스코강판은 수익성이 낮은 아연도금강판 판매를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마그네슘도금강판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원 연구원은 “포스코강판은 전체판매량 가운데 프리미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39% 였다”며 “포스코그룹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확대정책에 따라 비중이 점차 늘어 2019년에는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강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277억 원, 영업이익 408억 원을 낼 것으로 원 연구원은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