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대우건설이 올해 매출 12조3850억 원, 영업이익 1조25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4% 늘어나는 것이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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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증권가에서 대우건설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연구원의 전망대로라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대형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증권가는 그동안 대우건설이 올해 영업이익 7634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추산해왔다. 대우건설도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7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주택부문에서 영업이익 대부분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부문에서 영업이익 7957억 원을 낼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올해 대우건설 영업이익 추정치의 80%를 차지한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 주택부문의 수주잔고를 16조6159억 원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전체 수주잔고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2.3%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 19.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느냐를 나타내는 재무지표로 숫자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주택부문에서 20%에 육박하는 매출총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주택·건축부문에서 견조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며 “대우건설 주가가 오르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