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 대 개인)금융시장이 누적 대출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P2P금융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크라우드연구소가 12일 발표한 ‘4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 잔액은 4월 말 기준으로 1조1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보다 1669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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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P금융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크라우드연구소가 12일 발표한 ‘4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 잔액은 4월 말 기준으로 1조1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
P2P대출은 인터넷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이 직접 금리를 결정하고 거래하는 금융서비스다. P2P대출 중개회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으고 대출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4월 말 기준으로 평균수익률은 13.78%로 나타났다.
담보대출이 꾸준히 P2P대출의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P2P대출 가운데 담보대출 8940억 원(79.2%), 신용대출 2357억 원(20.8%)으로 집계됐다.
담보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담보대출 6760억 원, 동산담보대출 2180억 원으로 조사됐다. 평균수익률은 부동산담보대출 14.14%, 동산담보대출 13.88%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1134억 원, 개인사업자신용대출 895억 원, 법인사업자신용대출 328억 원인데 평균수익률은 개인신용대출 11.77%, 개인사업자신용대출 12.9%, 법인사업자신용대출 11.38%로 집계됐다.
P2P대출 중개회사 수는 148곳으로 4월 한달 동안 9곳이 새로 세워졌고 13곳이 문을 닫았다.
4월 말 기준 P2P대출 중개회사 148곳 가운데 100곳(67%)이 연체율 및 부도율을 공개하고 있다. 3월보다 13곳이 늘었다.
금융위원회가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누적 대출금액과 대출잔액, 연체율 등의 사업정보 제공’을 준수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라우드연구소 관계자는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따라 P2P업체는 은행 등 제3자에게 예치금을 맡겨야 하는 만큼 P2P업체와 은행권에서 예치금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소규모 업체들은 시스템 구축과 수수료 등 부담이 커 도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