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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유승민의 '정의로운 보수', 철새 떠난 바른정당은 기회다"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5/48593_66836_1441.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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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66836"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손가락으로 기호4번을 표시하며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뉴시스></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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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올해 1월 창당하면서 선택한 상징색은 하늘색이었다. 뿌리인 한나라당의 파란색을 유지하되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겠다는 뜻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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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돌아보면 하늘같이 모신 것은 국민이 아니라 권력 그 자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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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은 4일 탈당의 뜻을 번복하고 잔류를 결정했다. 그는 “전북도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준엄한 명령은 바른정당을 지키고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보수의 횃불’이 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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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의 말대로 국민의 명령은 새삼스런 것이 아니다. 이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했을 때 내세웠던 “새로운 보수,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가 바로 그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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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기존 보수진영에 실망한 많은 국민들에게 보수정당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받아 한때 17%가 웃도는 지지를 얻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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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창당 100일이 지난 지금, 바른정당이 내세웠던 ‘새로운 보수’란 대체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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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의원 13명은 2일 탈당을 선언하며 “보수궤멸을 운운하는 친북좌파-패권 세력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선거 때마다 ‘친북좌파’ 프레임을 이용했던 기존의 보수진영 논리와 완전히 똑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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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탈당을 한 이은재 의원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했던 이유가 정체성의 차이 때문이 아니었다고 시인한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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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자유한국당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 내세운 명분은 바른정당의 ‘새로운 보수’라는 이념이 그저 허울에 지나지 않았음을 스스로 고백한 꼴이나 마찬가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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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백으로 바른정당은 대선만을 위해 급조된 ‘철새정당’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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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된 정치이념없이 권력이라는 이해관계로만 만들어진 정당은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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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5대 대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세웠던 국민신당은 1년 만에 해산했고 2002년 16대 대선을 한달 앞두고 정몽준 후보가 창당한 국민통합21은 2년 뒤 사라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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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바른정당은 이번 대선만을 보고 급조한 정당이 아니다”며 “눈앞의 이해와 유불리를 떠나 긴 호흡으로 정도를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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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가 완주의지를 밝히면서 소액후원금이 3~4일 이틀간 평소의 15배,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도 100배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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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정치적 이해관계만으로 참여했던 인물들이 나감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보수’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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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는 2일 마지막으로 열린 TV토론에서 “정말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해 보고 싶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국민 여러분들이 저희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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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의 말이 진정이라면 대선은 그 끝이 아니라 출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