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정부의 보장수입 증가로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일 “가스공사는 2017년 요금기저와 투자보수율 상승으로 투자보수가 늘어난다”며 “투자보수 상승이 결국 연간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
가스공사는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1210억 원, 영업이익 1조1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5.6% 늘어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등 공공재를 공급하는 공공기관으로 공익사업회계에 따라 생산원가에 적정투자보수(보장이익)를 더해 총괄원가를 책정한다.
적정투자보수는 가스공급을 위해 투자된 비용의 적정한 수준의 보수로 요금기저와 투자보수율의 곱으로 산출되는데 가스공사는 최근 2017년 요금기저, 투자보수율 등을 발표했다.
2017년 요금기저는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3% 가량 늘어난 20조4천억 원으로 책정됐고 투자보수율은 2016년 3.73%에서 2017년 3.84%로 상승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보수액은 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을 좌우한다”며 “가스공사의 2017년 투자보수액은 지난해보다 444억 원(6%) 증가한 7824억 원으로 정부에서 보장해주는 수입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규제위험을 떨쳐버렸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5월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주택용의 경우 1.96% 올리는 등 평균 3.39% 인상했는데 이를 통해 원료비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류제현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정책적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도매부분의 꾸준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