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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수익 의존도 갈수록 높아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4-28 15: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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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의 호조로 2분기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반도체 위주의 이익 구성”이라며 “반도체 호황이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수익 의존도 갈수록 높아져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반도체사업에서만 7조1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13조13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6조3100억 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2분기에도 반도체 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가 계속되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업황개선의 수혜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6600억 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기존 추정치인 4조 원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S8이 초반부터 빠르게 흥행하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진데다 마케팅비도 예상보다 많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하만의 실적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천억 원 정도로 실적에 당장 기여하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14조 원 이상을 내며 성장세를 더 이어갈 가능성도 내놓았다. 갤럭시S8의 출시효과가 줄어들겠지만 낸드플래시와 올레드패널 신규공장 가동이 시작돼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50조740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7% 높아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3.6% 급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가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예상보다 높아진 것은 그만큼 업황악화에 따른 타격도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의 공급량이 늘어나며 업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성장세도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44조 원으로 비교적 낮게 내놓았다. 하지만 2013년에 기록한 36조8천억 원을 뛰어넘는 연간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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