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5월과 10월 황금연휴로 여객수요 증가 덕에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5월과 10월 황금연휴가 있다”며 “여객수요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제주항공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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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
신 연구원은 “항공업계에서 2분기는 비수기지만 올해는 황금연휴가 있다”며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중국노선 비중이 작아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받는 타격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노선 매출비중은 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중국이 전세기 운항을 막은 이후 일본과 동남아노선을 증편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내국인들이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여행지를 변경할 것”이라며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나 제주항공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9825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55.4% 늘어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1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402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7%와 74.6% 늘었다.
신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1분기 국내선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4.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국제선 매출이 51.0% 늘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항공기 보유대수를 늘리며 규모의경제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