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의 적자폭 축소에 힘입어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사업의 흑자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은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봤는데 비용통제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원가절감 및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는 데 힘썼다. 특히 지난해 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1인CEO에 오른 뒤 가전사업에서 활용한 비용절감방식을 스마트폰사업에도 적극 도입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중박’ 판매량인 약 450만 대만 기록하더라도 올해 전체 스마트폰사업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TV 및 가전사업에서도 프리미엄제품을 위주로 판매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생활가전사업에서 고가 제품군 비중을 확대해 올해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패널가격 하락 및 프리미엄제품 판매확대에 힘입어 TV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올해 초 프리미엄제품인 ‘LG시그니처올레드TV W’를 공개했으며 올레드TV 판매비중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15%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2천억 원, 영업이익 3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렇게 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9.4% 급증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인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