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제2금융권 가계대출 통계오류 또 수정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4-12 17:31: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최근 15개월 동안의 제2금융권 가계대출 통계를 수정하면서 통계 정확성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은행은 12일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계대출 통계를 수정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내놓았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분류가 재조정됐다”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기초자료 수집이나 전산상의 자료 추출 여건이 여의치 않아 정확한 수치를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달에 수정된 수치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규모가 기존에 내놓은 수치와 최대 16조 원가량 차이가 나면서 한국은행이 제2금융권 통계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에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2금융권의 가계대출규모는 293조65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104조6482억 원, 신용대출과 비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189조53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내놓은 통계와 비교하면 주택담보대출규모는 15조9천억 원 줄고 기타대출은 15조9천억 원 늘었다.

제2금융권의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평균 4200억 원가량 기존 수치와 차이가 났다. 적은 달에는 1800억 원, 많은 달에는 7천억 원이다.

한국은행은 3월에도 한차례 통계오류 사건을 겪었다.

한국은행은 3월에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상호저축은행의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을 9775억 원으로 발표했다가 4시간이 지난 뒤 5083억 원으로 수정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 영리성 대출을 가계대출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행은 관련자들을 문책했지만 또 다시 통계오류가 발견되면서 한국은행 통계의 신뢰성이 흔들렸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기관이 부실하게 통계를 보고하더라도 한국은행이 이를 제재할 마땅한 수단이 없지만 한국은행의 통계는 각종 경제정책의 근거가 되는 자료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